사진을 배우는데 필름 사진과 디지털 사진을 구분해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카메라를 조작하는 기본적인 내용 몇 가지만 빼면 나머지는 다 같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굳이 필름 사진 입문이라고 한 이유는 필름 카메라 자체가 디지털 카메라 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필름카메라는 자동보다는 수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디지털카메라 보다 조금 더 까다롭게 생각들을 합니다.
이런저런 목적으로필름 카메라를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타이틀은 이렇게 정했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분들이 사진을 배우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많은 분들 중에 또 대다수가 짧게 배우기를 원합니다.
요즘 젊은 분들에게 인기 있는 원데이 클래스가 대표적인 경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거기다 카메라는 좀 다를 줄 안다고 사진 편집 쪽만 배우기를 원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진 배우기를 원하지만 짧은 시간에 그리고 수정법만 원한다는 사실이 사진 그 자체가 그만큼 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사진을 원한다면 카메라 사용법만 가지고는 표현에 한계가 많습니다. 아니 한계가 아니라 제대로 된 사진을 만들 수 없다가 정답 일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예술에 대한 욕망이 기본적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림이나 조각등 여타 예술 분야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녹녹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거기다 재능과 감각 까지도 요구되는 상황이니 누구나 쉽게 접근한다는 게 꿈만 같은 일입니다.
그런데 사진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신의 부족한 점은 카메라가 채워 줄거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사진에 와서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그러나 사진이 그렇게 쉽고 만만한 분야가 아닙니다. 어느 분 야 못지않게 상당히 심오하고 힘든 분야입니다. 물론 실용적인 면에서의 사진은 솔직히 간단한 카메라 사용법만 알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아무튼 디지털 사진이 사진의 대중화와 일반화를 만들어 놓았고 그러다 보니 사진의 가치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디지털 사진에 처음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사진술(현상 인화 방법)이 만들어진 게 1839년입니다. 그리고 50년 만에 코닥(Kodak)에서 최초의 일회용 카메라와 롤필름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이 사진 대중화의 출발입니다. 코닥에서 대량 생산을 하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그리고 사용법도 간단한 카메라가 등장하니 많은 사람들이 구입을 합니다. 평소에 관심은 있었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와 필름을 구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분위기를 이루어 냅니다.
코닥 최초의 카메라와 롤 필름 & 그후에 수많은 카메라를 코닥은 생산 판매 합니다.
당시 분위기에 영국의 시인 보들레르는 사진은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복사 능력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예술이라고 할 수 없다. 예술은 작가의 철학과 감정이 들어가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눌러서 나오는 사진은 절대 예술이 될 수 없다. 사진은 다시 미술의 시녀로 돌아가라.라고 아주 극단적인 폭언을 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가 꼭 사진 예술은 아닙니다. 그래도 어차피 관심을 갖는 사진 제대로 이해하고 사진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완성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면 사진이 그렇게 만만 한 건 아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카메라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는 물론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 까지.
사진을 표현하는데 카메라는 어느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쉽게 말하는 것처럼 카메라는 사진의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 이기 때문입니다.
이 많은 카메라들 중 이번 불러그의 중심은 필름 카메라입니다. 필름 카메라 제대로 알면 디지털카메라는 그냥 알게 됩니다.^^
또한 이번 불러그의 목표는 올바른 사진의 전달입니다. 아니 제가 하는 모든 사진강의의 목표는 제대로 된 사진 전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