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개란 여러 매의 얇은 철판으로 구멍을 만들어서 렌즈의 경동(렌즈의 몸통)에서 구멍을 크게 또는 작게 조절함으로써 필름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고 화면의 피사계 심도를 조절하여 렌즈의 잔존 수차(남아 있는 수차)를 적게 해서 화상의 선명도를 조절하는 기계장치입니다. 이 조리개를 사람의 눈의 홍채와 비슷하다고 해서 홍채 조리개라고도 합니다.
렌즈의 수차는 렌즈가 가진 결점(단점)으로 초점이 선명하게 맞지 않는 현상입니다.
◉조리개, 홍채 조리개
렌즈의 열린 크기를 조절해서 필름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말하며 이 구멍의 크기를 F-stop, F No 또는 렌즈의 구경이라 합니다.


조리개 구멍이 작아질수록 조리개 수치는 커집니다. 구멍이 커지면 수치는 작아 지구요^^
이렇게 구멍의 크기를 조절해서 필름에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게 조리개의 기본 임무입니다.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 이외에 구멍의 크기에 따라 피사계 심도도 조절합니다. 피사계 심도는 초점 맞은 범위를 말합니다.
초점 맞은 범위가 넓은 것을 심도가 깊다고 하고 다른 말로 Pan Focus라고 합니다. 반대로 초점 맞은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것을 심도가 낮다 다른 말로 Out Focus라고 합니다.
물론 심도 조절을 조리개만 가지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조리개의 크기가 심도를 좌우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리개를 이용한 사진 표현 (피사계 심도 조절)

피사계 심도를 깊게 하려면(팬 포커스)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 (광각 렌즈를 사용할수록) 피사계 심도는 깊어집니다. 이유는 같은 조리개 수치라도 광각 쪽의 렌즈 구경이 더 좁기 때문입니다.
⇨촬영 거리가 피사체와 멀수록 피사계 심도는 깊어집니다.
⇨렌즈 구경을 작게 할수록(조리개를 조일수록) 피사계 심도는 깊어집니다.
렌즈 구경이 작으면 작을수록 그 조리개 구멍을 통과하는 빛의 입자인 착란 원은 더욱 작은 착란 원만 작아진 조리개 구멍을 통과할 수 있고 이렇게 통과한 미세한 원들은 선명한 화상을 형성하므로 조리개를 조이고 촬영을 하면 선명한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쉬운 예를 든다면 수도꼭지에 호수를 달고 물을 틀었을 때 양은 많지만 멀리 못 가고 호수 끝을 누르고 틀었을 때는 멀리 나가는 원리와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피사계 심도를 얕게 하려면 (아웃 포커스)
위와 반대로 조절하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수록(망원 렌즈를 사용할수록) 심도는 얕아집니다. 그 이유는 다른 렌즈에 비해 렌즈 구경이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입니다.
⇨촬영 거리가 가까울수록 심도는 얕아집니다.
⇨조리개 구경을 크게 할수록 심도는 얕아집니다.


